• 스마일 홈클리닝 수요자 스토리#4 딸의 웃음으로 행복한 하루 은미씨네 이야기 사이 좋은 모녀 이은미 씨와 어머니 정연선 씨의 자택에 스마일 홈클리닝 팀이 방문했습니다. 집안 곳곳에는 두 모녀와 가족의 우애를 보여주는 가족사진이 여러 개 걸려 있습니다. 사진 속 가족은 모두 화사하게 웃고 있습니다. 실제로 만난 은미 씨도 낯가림 없이 밝게 웃으며  맞아줍니다. #딸과 함께하는 24시간 딸인 이은미 씨는 올해 46세, 어머니인 정연선 씨는 69세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은미 씨가 어려서 열이 펄펄 끓던 날은 아직도 연선 씨 눈에 선합니다. "어릴 때 열이 펄펄 끓어서 병원에 갔더니 머릿속에 열이 너무 많아서 뇌가 다쳤다고 하더라고요. 어린 나이에 뇌병변 장애를 앓게 되니 혼자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어요." 연선 씨는 은미 씨가 혼자 걷고 밥을 먹고 행동하는 모든 과정을 수없이 가르쳤습니다. 걷기를 가르치면 수없이 넘어지고, 넘어질 때 다치지 않도록 곁에서 보호하고, 홀로 쓰고 말할 수 있도록 수천 번 반복하며 가르쳤습니다. 이후 은미 씨는 어머니의 도움으로 학교에 다니고 스무 살 무렵에는 공장에 취직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공장에서 일하며 엄지발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해 사회생활은 짧게 마무리 지어야 했습니다. 이후 뇌 기능 저하가 지속되고, 걷거나 손을 움직이는데 조금씩 마비 증상이 잦아졌습니다. 그리고 2018년에는 지적장애 판정을 받아 중복장애인 등록을 하게 됐습니다.
    • "중복장애 판정을 받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은미를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곧 일흔을 앞둔 나이지만, 힘이 닿는 데까지 가르치고 재활해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야죠." #다시 처음부터 하나씩 중복장애를 갖게 된 은미 씨의 하루는 복지관을 통해 가정방문 해주시는 선생님과의 글공부로 시작합니다. 뇌 기능 저하로 과거 읽고 말할 수 있던 것들을 하나씩 잊게 되면서 다시 글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몇 년에 걸쳐 공부하니 이제는 조금씩 글자를 적을 수 있고 곁에서 도와주면 띄엄띄엄 읽기도 합니다. 아직은 은미 씨가 전화 받기도 어려운 단계지만, 말문이 다시 트이면 씩씩하게 통화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하루 4시간 정도 공부를 마치면 은미 씨와 어머니 연선 씨가 손을 잡고 집 밖으로 나갑니다. 걸음걸이가 온전치 못한 은미 씨와 걷기 운동 시간입니다. "중복장애 판정받을 무렵에는 혼자 한 발짝도 못 떼었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걸어 다니고 연습을 하니까 이제는 부축받아서 조금이라도 걷게 됐죠." #깨끗해진 보금자리에서 좋은 꿈 꾸기를 연선 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은미 씨를 침대에서 바로 일으켜 가만히 누워있지 않도록 늘 애씁니다. 비가 오거나 날이 추워 집에 있는 날이면 은미 씨를 헬스 자전거에 앉히고 앞에서 붙잡아 서서 운동을 시킬 정도로 재활에 힘쓰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연선 씨도 나이가 들어 몸이 아픈 날이 많습니다.
    • 건강악화로 연선씨가 챙겨먹는 약
    • "제가 오래전 다리 한쪽을 수술했는데, 최근 안 좋아져서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수술을 받으려면 은미를 맡길 곳이 없으니 은미를 데리고 입원해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수술도 미루고 있어요. 그래서 참을 수 없이 아픈 날이면 둘이 집에 있죠. 그럴 때면 침대에 오래도록 누워있는 은미에게 참 미안합니다." 은미 씨가 사용하는 넓은 침대는 어머니가 깨끗이 관리하려 애쓴 흔적이 보입니다. 하지만 다리에 통증이 많아 꼼꼼하게 관리하긴 어려워 늘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집안에 벌레가 많이 나와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제가 집을 깨끗이 관리해야 은미도 건강하게 지내는데, 다리가 불편해서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복지관에 전화를 걸어 요즘 집안 위생관리가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죠. 그랬더니 복지관에서 스마일 홈클리닝 지원사업 소식을 전해주셨어요. 설명을 듣는데 꼭 선정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희 집에 행운이 찾아왔죠." 간절하게 기다렸던 스마일 홈클리닝 팀이 도착하자 연선 씨는 환한 얼굴로 반깁니다. 홈클리닝 담당자들은 그동안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은미 씨의 매트리스 클리닝을 진행하고, 시력이 좋지 않아 구석구석 닦지 못했던 욕실을 반짝거리도록 청소했습니다. 해충이 자주 출몰해 골치를 썩였던 집안 전체에 방역을 진행해 연선 씨의 걱정거리를 시원하게 덜어냈습니다. 홈클리닝 과정을 지켜보는 은미 씨도 쾌적해지는 공기를 느꼈던 걸까요? 지켜보는 내내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그런 은미 씨와 눈빛을 교환하며 연선 씨가 말을 붙입니다.
    • "은미가 집이 깨끗해지는 게 좋은가 봐요. 매트리스는 뒤집어가며 관리해야 하는데 이렇게 스마일 홈클리닝 지원사업으로 은미 보금자리를 깨끗하게 관리하게 돼서 속이 시원합니다. 오늘 밤엔 은미가 좋은 꿈 꾸며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연선 씨는 지원해주신 홈앤쇼핑과 한국장애인재단에 감사인사도 빼놓지 않습니다. "저와 은미 둘이 살아서 위생관리가 매번 어려웠는데 이렇게 도와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모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겠습니다!"
  • 홈클리닝 수요자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장애인의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생활을 위해 장애인 주거환경개선사업‘스마일 홈클리닝’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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