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일 홈클리닝 수요자 스토리#5 우리 막내는 희망의 아이콘 박창용 씨 이야기 여름엔 창밖에서 바닷바람이 넘실거리며 들어오는 부산. 이곳에 스마일 홈클리닝 지원사업에 선정된 박창용 씨의 자택이 있습니다. 창용 씨는 마흔이 넘은 청년이지만 여전히 부모님에게는 예쁘고 어린 아들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는 창용 씨 가족과 시원한 차 한 잔을 앞두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눴습니다. #보배를 지켜내는 엄마의 인생 오늘의 주인공 창용 씨의 집에 방문했을 때 현관문을 활짝 열어 반겨준 이는 창용 씨의 어머니인 오승숙 씨였습니다. 올해 69세의 승숙 씨는 나이에 비해 젊고 활기찬 목소리로 홈클리닝팀을 맞아줬습니다. 일흔을 앞둔 승숙 씨가 젊게 사는 비결은 아들 창용 씨와 대화하고 어울리며 늘 즐겁게 살기 때문입니다. "제게 아들 창용이는 값진 보배예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예쁜 아들이고요. 자식은 나이가 몇이든 그런 존재 아닐까요? 사랑하는 아들과 매일 대화하고 어울려 지내다 보니 저도 힘차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승숙 씨는 창용 씨의 어린 시절을 회상해봅니다. 태어날 때는 장애가 있을 거라 생각지도 못했고, 태어난 지 1년이 다 되도록 앉지 못하는 창용 씨를 병원에 데려갔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그저 다른 아이들보다 발육이 늦는 편이니 기다리라는 진단만 했습니다. "40년 전 의료 수준으로 창용이의 장애를 빨리 발견하지 못했던 거죠. 두 돌이 지나고도 창용이는 앉거나 서지 못했어요. 네 살쯤 됐을 때 겨우 앉는 게 가능했어요. 그때도 병원에 여러 번 가봤는데 늘 기다리라는 답변만 들었어요. 그렇게 장애를 발견하지 못한 채 키우다가 결국 학교에 입학할 무렵에야 지체 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함께라서 행복해 특수학교에 입학한 창용 씨는 중학교에 입학할 무렵부터 주변의 부축을 받아 조금씩 걷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어머니 승숙 씨나 활동보조인의 손을 잡고 조금씩 걷고, 장애인용 스쿠터를 타며 외출을 합니다.
    • 스쿠터로 복지관에 가는 창용 씨
    • 동네를 산책하거나 외출만 하면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창용 씨지만 한때 큰 고비를 맞은 적도 있습니다. 척추협착증으로 허리에 핀을 박고 난 후에도 다시 큰 수술을 받게 되었고, 병원에서 희망적인 말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다시 큰 수술을 받게 된 창용 씨는 병원에서 희망적인 말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수술을 받으면 생명에 지장은 없겠지만, 이미 신경이 모두 죽어서 몸 어딘가에 마비가 오거나 건강하게 살긴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땐 매일 기도했어요. 우리 아들과 10년만 더 살게 해주세요, 라면서요. 그렇게 수술을 받았는데 의료진도 놀랄 만큼 잘 회복했어요. 마비가 오지도 않았고 열심히 재활 치료하면서 건강해졌어요. 병원에서도 우리 주변에서도 창용이는 희망의 아이콘이라고 소문이 났지요." 스스로 힘겨운 수술을 견디고 재활도 잘 따라준 아들에게 그저 고맙다는 승숙 씨. 오늘도 아들의 손을 잡고 산책하며 웃을 수 있음에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깨끗해진 집에서 즐거운 경험까지 사는 동안 아픈 날이 많아서인지 한때 우울증을 앓았던 창용 씨는 1년 전 지적장애 판정을 받아 중복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창용 씨의 일과는 아침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활동보조인과 병원에 물리치료를 다녀오며 걷기 운동을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오후에는 어머니와 동네 산책을 다녀오고, 달콤한 낮잠을 잡니다. 저녁이면 부모님과 텔레비전을 보며 소소한 담소를 나눕니다.
    • 걷기운동에 나서는 창용씨
    • 그 시간 동안 창용 씨가 가장 오래 머무르는 장소는 침대입니다. 몸이 불편한 창용 씨 편의를 위해 병원에서 사용하는 침대를 방에 들였습니다. 침대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긴 만큼 위생관리도 중요하지만 일흔을 앞둔 승숙 씨에겐 조금 버거운 부분이었습니다. 창용 씨가 욕실에 들어갔다가 바퀴벌레가 나왔다며 힘들어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알고 있는 복지관 직원이 승숙 씨에게 스마일 홈클리닝 지원사업을 소개해줬습니다.
    • 침대, 욕실의 묵은 먼지와 때를 벗겨냈습니다.
    • 드디어 스마일 홈클리닝 팀이 창용 씨가 생활하는 침대와 침구의 진드기를 없애고 말끔하게 클리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벌레가 출몰하던 욕실도 청소하고, 집 전체를 소독해 바이러스와 해충을 말끔히 없앴습니다. "직원분들이 홈클리닝 진행하시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제가 미처 치우지 못한 부분까지 청소해주셔서 기분이 참 좋았어요. 누군가 우리 가족을 배려해준다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 쾌적해진 집이 좋아서였을까요? 홈클리닝을 받은 다음 날, 창용 씨가 아주 오랜만에 친구들을 집에 초대했다고 합니다. 친구들에게 우리 집 깨끗해졌다고 놀러 오라며 먼저 초대했다고 해요. 승숙 씨가 손님맞이 하느라 번거로울까 봐 친구들이 직접 다과를 준비해와서 즐거운 시간 보냈다고 합니다. "우리 아들이 집이 깨끗해졌다고 친구들까지 초대한 걸 보니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홈앤쇼핑과 한국장애인재단 덕분에 이런 즐거운 경험도 가져봅니다. 저희에게 찾아온 행운이 더 많은 장애인 가정에 전달되길 바랍니다!"
  • 홈클리닝 수요자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장애인의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생활을 위해 장애인 주거환경개선사업‘스마일 홈클리닝’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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