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칵~행복을 찍어요! 이선영 씨 이야기 #집에서 그리는 행복 “지인들 만나서 커피 마시며 수다 떠는 걸 참 좋아했는데 몸이 아프니까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밖으로 나다니는 게 편한 상황이 아니라서 계속 집에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요. 정물화나 풍경화 위주로 많이 그리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올해 나이 쉰셋인 선영 씨는 생후 6개월 때 오른쪽 편마비가 생기면서 뇌병변 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만 해도 걷는 것에 문제가 없었는데 점차 걷기 힘들어지고 말았습니다. “제가 30대까지는 걸어 다녔거든요. 결혼하고 애 낳으면서 점점 걷는 게 힘들어지더니 지금은 아예 걸을 수 없어졌어요. 5년 전부터는 휠체어를 꼭 타고 나간답니다.” 선영 씨는 걷기 힘들어지면서 근육을 잘 쓰지 않다 보니 근육통이 점점 심해졌습니다. 몸이 아파서 움직이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집에 있는 시간이 훨씬 늘었습니다.
    • #조금만 더 가까이 세상 속으로 온종일 집에 있는 일이 잦았던 선영 씨 인생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 것은 작년 12월부터였습니다. 풍경 사진을 보면서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던 선영 씨는 어느 날 문득 사진을 직접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용기를 내서 사진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제가 동아리를 만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자주 만나는 친한 지인들과 의기투합해서 한번 만들어봤답니다. 회원이 총 다섯 명인데 네 명이 장애인이고, 한 명이 비장애인이에요. 장애인 회원들은 몸이 불편하다보니까 멀리 있는 건 손쉽게 찍을 수가 없잖아요. 꼭 찍고 싶으면 클로즈업을 해서 찍어야 하는데요. 거기서 착안해서 동아리 이름을 ‘클로즈업(close-up)’이라고 지었답니다.”
    • #한결 상쾌해진 집이 참 좋아요 선영 씨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 온지 1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런데 몸이 불편해서 청소를 자주 하지 못하는 바람에 찝찝한 날들이 늘어갔습니다.그런데 복지관에서 장애인가정 주거환경개선사업 ‘스마일 홈클리닝’이라는 게 있으니까 한번 신청해보라고 알려주시더라고요. 신청한다고 해서 될까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해봤는데 선정돼서 너무 좋았어요.”평소, 선영 씨는 매트리스 진드기랑 침대 구석에 쌓인 먼지를 잘 제거하지 못하는 게 늘 신경 쓰였습니다. 그런데 ‘스마일 홈클리닝’ 팀이 와서 매트리스를 싹 들어내서 구석구석 청소하고, 화장실 청소랑 소독까지 완료해준 덕분에 집이 한결 상쾌해졌다고 합니다.“누가 와서 침대 매트리스만 털어줘도 참 좋겠다 싶었거든요. 근데 그건 기본이고, 깔끔하게 청소까지 다 해주시니까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더군요. 우리 딸도 집이 왜 이렇게 환해졌냐면서 놀라더군요. 저희 모녀가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 모르실 거예요. 이번 프로젝트를 지원해주신 한국장애인재단과 홈앤쇼핑에 너무 감사하고요. 앞으로 또 꾸준히 많은 분들에게도 기회를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전해봅니다.” 끝으로 선영 씨는 힘들어하는 분들이 용기를 잃지 마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희망의 메시지도 전해주셨습니다. “요새 다들 살기 힘드시잖아요. 그래도 이렇게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는 거 잊지 마시고요.늘 감사하다는 생각을 갖고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언젠가는 꼭 희망이 찾아 올 테니까요. 여러분, 우리 같이 힘을 내봅시다!” 장애인 가정의 건강한 웃음을 선물할 스마일 홈클리닝,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