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

(2024년 음악대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는 예비 전문 음악인)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베푸는 삶

비장애인에 버금가는 음악적 실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 청소년의 경우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장애 청소년을 위한 맞춤 교육이 드물기도 하고,
반복 훈련을 할 만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는 경우도 비일비재하지요.
그런데 뷰티플 마인드를 통해 음악 교육을 받는 두 장애 청소년에게 희소식이 있었습니다.
음악 실력 향상을 위한 보강 레슨 지원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두 학생 모두 장애인 콩쿨 대회에 많이 나가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어요. 그래서 이번 사업을 통해서 두 학생을
지원하게 되었어요. 김준우 학생은 피아노를 전공하고요,
이승주 학생은 클라리넷을 잘 다룹니다.
두 학생 모두 음악 대학 진학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어요.
- 사업담당자 이은선 씨 -

맞춤형 레슨 통해 음악적 성장

사단법인 뷰티플 마인드는 오래전부터 장애인 및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 교육을 지원해온 단체입니다.
뷰티플 마인드 뮤직 아카데미를 통해 전문 음악인이 된 장애 청소년들도 많습니다.
자폐성 장애를 가진 김준우, 이승주 학생은 뮤직 아카데미를 통해 뷰티플 마인드와 인연을 맺고,
현재는 대학 입시를 앞두고 보강 레슨을 지원 받고 있습니다.

사업 담당자 이은선 씨는 두 학생이 각각 강릉과 전주에 살면서도 서울까지 오고 가며 레슨을 받을 정도로 열성을 다한다고 전해 왔습니다.
음악에 대한 사랑이 서울과 강릉, 서울과 전주와의 거리감을 불식시켰죠! 비장애인도 마찬가지겠지만,
장애 청소년의 경우 연습을 효율적으로 해야 성과가 더 드러납니다. 보강 강사가 학생들과 밀착하여 맞춤형 레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악기 레슨을 받는 것이 비용적으로 부담이 크잖아요.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님들께서 부담을 많이 덜었다고 얘기하세요.
지속적으로 장애 청소년을 지도해 온 강사님들의 레슨을 받으면서 학생들이 음악적으로 더욱 성장하고 있어요.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이 많이 되구요.”

음악을 하면서 사람들과 만나고 호흡하고 있습니다.
사회성이 자연스럽게 길러지며, 아이들의 표정 또한 밝아지는 것이 눈에 띕니다. 대학 진학을 꿈꿀 수 있게 되며,
사회인으로서 당당히 한 몫을 할 수 있게 되지요! 음악 활동이 장애 청소년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지속적으로 장애 청소년을 지도해 온 강사님들의 레슨을 받으면서 학생들이 음악적으로 더욱 성장하고 있어요.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이 많이 되구요.”
- 사업 담당자 이은선 씨 -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는 사람

피아노 전공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김준우 학생은 자신의 꿈을 ‘피아노로 음악들을 아름다운 소리로 연주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기계음에서 계이름을 맞힐 수 있을 정도로 절대 음감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김준우 학생의 어머니는 음악을 계속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고 말씀하십니다.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준우가 음악을 시작하고 난 뒤에, 아이의 장점이 정말 많이 보이더라구요.
대학에 가서 배우면 더 성장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이 보였기에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일 대 일 수업을 받으며 김준우 학생의 실력은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원래도 음악을 좋아했지만, 이제는 음악 안에서 자기 나름의 해석을 해내려고 노력합니다.
예컨대 이 부분은 ‘번개가 아주 많이 치는 느낌으로 연주하겠다’는 김준우 학생의 해석과 목표가 생긴 것입니다.
김준우 학생은 레슨을 통해 음악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악기를 배우기 전에는 조금 달랐어요. 준우에게 음악은 그저 놀이였죠. 놀이처럼 정말 즐겁게 했구요.
그런데 이제 레슨을 받으면서 한 단계 더 올라갔다는 생각이 들어요.
놀이에서 그치지 않고 음악을 더 깊이 이해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김준우 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첫 손에 꼽은 건 리스트의 ‘마제파’입니다.
이 곡을 좋아하는 이유로는 ‘음악이 멋져서’라고 답했습니다.
그밖에도 베토벤, 쇼팽 등 여러 음악가들의 곡을 아름다운 소리로 연주하는 것이 김준우 학생의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어머니는 앞으로도 준우 학생이 계속해서 음악을 하기 바라고 계십니다.

“조금 어려움이 있더라도 준우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피아노를 했으면 좋겠어요.
음악은 자기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고, 남에게 베풀 수 있는 도구니까요.
장애인이라고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가장 큰 의미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는 일 역시 베푸는 일이 될 테니까요.”
- 김준우 학생 어머니 -

음악은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며,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장애 청소년들은 음악을 통해서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세상과도 만나고 있습니다.
음악이 장애 청소년의 삶에 큰 활력이 되는 이유입니다.

도전의 가치

김준우 학생의 어머니는 ‘누구에게나 장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다뤄내느냐의 차이임을 깨달았습니다.’ 라고 얘기하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모든 사람이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장애를 숨길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고, 또 뒤로 숨느냐 숨지 않느냐의 문제라고 봐요.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 대부분 자기보다 뭔가를 못하거나 모자랄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장애는 그 사람의 한 부분일 뿐이에요. 장애라는 부분이 있듯이,
장점이나 각자의 개성 역시도 또 다른 부분으로 존재합니다.
그래서 장애라는 이름 뒤에 숨거나,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무시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뷰티플마인드에서는 뮤직 아카데미 수료 이후에도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모여 음악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나이 제한이 없는 오케스트라 활동인 셈이지요. 뮤직 아카데미를 통해 국내외 대학에 합격한 수료생들도 제법 많습니다.
김준우, 이승주 학생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의 도전이 두 학생에게 얼마나 값진 경험인지를 생각하면 응원의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두 학생이 전문 음악인으로 성장하여 세상에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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