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대체도서 보급 사업

소리소리마소리 시즌2

시각장애인이 듣고 싶은 도서의 선택권이 보장되고
정보 · 문화 접근이 향상될 수 있도록 대체도서(오디오북&데이지도서)를 제작합니다.

지니 서포터즈 2기 & 3기 참여후기

  • 낭독 봉사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습니다. 처음 녹음할 때는 저자소개와 목차만 녹음하는데도 3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점점 실력도 늘고 그만큼 재미도 붙어서 즐겁게 녹음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나의 목소리로 책을 읽고, 감정을 느낄 분들을 생각하니 평범한 책임감으론 부족하겠다 싶었습니다. 비장애인이 100권의 책을 고를 때, 장애인은 단 6권의 책만 선택할 수 있는 현실 속에서 대체도서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누구나 문화접근성에 소외받지 않길 원하는 마음으로 이 활동을 마칩니다.

    누구나 타자의 언어를 세밀하게 감각하고, 자신을 알아가는 여정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길 바라며, 앞으로도 사람 냄새 나는 정겨움을 안고 따뜻한 목소리로 진심을 전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 지니 서포터즈 2기 백채원 -
  • 녹음도서 제작 봉사는 제가 했던 봉사 중 가장 뿌듯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타 재능기부는 내가 성장한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이 봉사의 경우 저도 자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선 목소리가 많이 탄탄해졌습니다. 끊임없이 배에 힘을 주고 읽다 보니 복식호흡도 가능합니다. 또한 하나의 책을 깊이 이해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낭독이라는 건 문장의 함의까지 전달해야 해서 주어진 책을 이해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더불어 무엇보다도 사라지지 않을 결과물로 제 목소리가 남는다는 점이 너무 영광스럽습니다.

    - 지니 서포터즈 2기 진예온 -
  • 오디오북을 녹음하는 과정에서 제 목소리로 누군가에게 소중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카드뉴스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그들의 세계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상 속 피해야 할 장애인 차별 용어>, <시각장애인에 대한 편견>, <시각장애인 안내견 에티켓>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시각장애인에 대한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시각장애라는 것이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시각적인 경험들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지니 서포터즈에서 활동한 모든 경험은 제가 그동안 미처 몰랐던 세상에 대해 이해하고,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지니 서포터즈 2기 김수연 -
  • 낭독 봉사를 하며 참 어려운 시간도 있었습니다. 제 녹음을 모니터링하며 이렇게까지 부족할 수 있구나 싶었던 제 전달력부터 목소리 톤, 발음, 연기력 등 좌절되는 순간도 있었는데요. 더 잘하고 싶고 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컸기에 ‘어렵고 힘들구나’ 감정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서포터즈 낭독 교육 1, 2차 시간이 필요한 이유임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제 내면을 돌아보고 좋아하는 일을 마냥 제 기준이 아닌 청자, 독자의 기준으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큰 깨달음을 가지고 ‘지니 서포터즈 3기 활동’을 마칩니다.

    - 지니 서포터즈 2기 최지원 -
  • 녹음을 하면서 저의 목소리나 톤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낭독이라는 레이스를 시작하면서 완주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컸던 것 같습니다. 직장인이라 평일에는 시간을 쪼개서 녹음을 했고 주로 주말에 녹음을 했던 것 같습니다. 새해부터 3월까지 주말에는 항상 지니 서포터즈 낭독봉사를 했습니다.

    이렇게 낭독 봉사를 진행하며 평범한 일상의 시야에서 좀 더 사회를 넓게 바라보는 시야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낭독 봉사를 하러 가면서 길에 보이던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도블럭, 이런 소소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목소리를 통해서 뜻깊은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던 점, 낭독 교육, 덕분에 읽게 된 한 권의 책,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는 시각. 정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니 서포터즈, 사회를 바라보는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 지니 서포터즈 2기 정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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