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넷째 주 주요 뉴스 한눈에 보기 
뉴스 클리핑 기간 : 2025.11.20.(목)~11.26.(수)
🌟 11월 넷째 주 HOT 뉴스 
사진 : 경향신문 자료 사진

📌 빠르게 커지는 젊은 마음의 위기

김원영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정신건강 문제로 응급실을 찾는 10~24세 청소년·청년이 불과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자료 분석 결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정신건강 문제로 응급실을 방문한 전체 11만 7,997건 중 약 28%가 10~24세 청소년·청년층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이들의 방문은 4,737건에서 8,787건으로 약 1.9배 증가해, 전체 증가세를 압도했습니다(연합뉴스TV, 2025.11.23.).

특히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지표는 고의적 자해입니다. 청소년·청년층 응급 방문의 26.9%가 자해로 인한 긴급 상황이었으며, 이는 25세 이상 성인(17.3%)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연령대에서 가장 흔한 진단이 기분장애(43.2%), 그중에서도 우울증이 17.7%로 가장 많았으며, 기분장애 비율이 5년간 35.4%에서 44.9%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청소년 정신건강은 단순한 증가가 아닌 급격한 악화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연합뉴스TV, 2025.11.23.).

연구팀은 이러한 추세를 두고, “청소년과 젊은 성인의 정신건강 문제 증가가 뚜렷하게 확인된 만큼, 응급실 단계의 위기 대응 강화와 연령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개입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연합뉴스TV, 2025.11.23.).



📌 정신질환 조기 발견·외래 관리의 부재

OECD가 지난 13일 발간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Health at a Glance) 2025’에 수록된 보건의료 질 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정신보건 의료의 질이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현병 환자 사망율은 일반인 대비 4.9배, 양극성 정동장애 환자 4.3배 높아 OECD 평균(각각 4.1배, 2.7배)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지역사회 연계 수준을 보여주는 정신질환자 퇴원 후 1년 내 자살률인구 1000명당 6.9명으로 OECD 평균(3.4명)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경향신문, 2025.11.26.).

이와 연관해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 정신건강현황 동향 보고서(2025)’에서는 최근 5년간(2019~2023년)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환자약 63만 명 증가했으며, 퇴원 후 한 달 이내 외래방문율은 2019년 67.7%에서 2023년 66.1%로 1.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향신문, 2025.11.06.). 이는 정신질환자의 회복과 재발 방지에 중요한 외래 후속 관리가 점점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앞서 OECD 지표에서 나타난 높은 자살률과도 연결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정신증 미치료기간, 즉 정신 증상이 발생한 후 치료를 시작하기까지의 기간이 길수록 질병 경과와 예후가 악화되고 질병 부담이 증가합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정신건강문제의 조기발견 및 사후관리 강화방안 연구(2023)’에 따르면, 15~19세 청소년과 20~34세 청년층에서 정신건강 문제 발생률이 최고점을 보이며, 정신 및 행동장애 관련 의료 이용까지 최소 3.3년에서 최대 4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메디파나뉴스, 2023.12.06).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정신건강 문제의 조기 발견과 개입청소년과 청년층의 건강 회복과 장기적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메디파나뉴스, 2023.12.06).
그럼에도 2024년까지 일반 건강검진 내 우울증 검사는 10년 주기로 실시되었으며, 수검률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 발표에 따르면, 정신건강검진 수검률은 매년 감소했을 뿐 아니라 국가건강검진 전체 수검률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은 조기개입이 가장 필요한 연령대임에도 수검률이 현저히 낮았습니다. 20대의 경우 2019년 30.9%에서 2021년 23%까지 하락했으며, 30대 역시 2019년 68.8%에서 2021년 49.5%로 낮아졌습니다(메디컬타임즈, 2023.09.01.).



📌 청소년·청년 정신건강, 진료와 관리 연계가 핵심

우리나라 청소년과 청년들의 정신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청년층 대상 국가건강검진 항목이 확대되었습니다. 기존 일반건강검진 내 우울증 검사가 10년 주기로 실시됐다면 청년층(20~34세)은 올해부터 2년 주기로 받게 됩니다. 더불어 ‘조기정신증’ 선별검사가 새로 포함되었습니다(헬스조선, 2025.04.29). 그러나, 현실적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현재 20~30대 청년층의 검진 수검률은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며, 단순히 주기만 단축하는 정책으로는 정신건강 위기를 예방하기 어렵습니다(메디컬타임즈, 2023.09.01.).

또한, 조기 발견을 하더라도 외래 후속 관리가 부족하면 그 효과는 줄어듭니다. 앞서 살펴 본 OECD 보고서에서 나왔듯 정신질환자 퇴원 후 1년 내 자살률이 높다는 것과 퇴원 후 한 달 이내 외래방문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조기 발견만으로는 정신질환자의 회복과 재발 방지에 충분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즉, 조기 개입이 이루어져도 발견 이후 치료와 지역사회 연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위험 상황을 막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청소년과 청년층의 정신건강 문제는 특히 빠른 회복과 장기적 예방을 위해, 조기 발견뿐 아니라 신속한 진료, 지속적 외래 관리, 맞춤형 상담 및 치료 연계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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