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사회
햇살이 밝은 어느 4월의 오후.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뿐 아니라 유모차를 끄는 엄마와 어린이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무장애 숲길’이라고도 불리는 서대문 안산 자락길에서 세상을 여는 틈 7호 ‘UD탐험대가 간다’ 코너의
인터뷰가 진행된다고 하여 함께 동행하였습니다.
이 날의 동행자들은 유모차를 타고 있는 유아부터 초등학생 어린이,
유모차를 끄는 엄마,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으로 구성된 동행자들이 함께 무장애 숲길을 탐험해보았습니다.
2013년 11월에 완공된 안산 무장애 자락길은 폭 2m, 경사도 9% 미만으로 완만하게 만들어졌으며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바닥을 평평한 목재데크나 친환경 마사토, 굵은 모래 등으로 조성했습니다.
또한 휠체어 교차에 불편이 없도록 50~100m마다 폭 3~4.5m 쉼터도 만들어 불편함을 최소화하여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
<안전턱을 소개하는 우창윤(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씨>
인터뷰를 통해 무장애 숲길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이런 시설들이 장애인의 삶의 즐거움과 편리함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아직은 부족한 시설들이 어떻게 개발되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숲길을 오르며 인터뷰를 하는 이현정 기자와 우창윤씨>
우창윤씨는, “무장애 숲길인 이곳은 경사로나 계단이 완만한 길로 되어있는데,
이를 통해 장애인뿐만 아니라, 유모차와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어렵지 않게 이 길을 올라올 수 있습니다.
장애인이 편리하면 모두가 편리합니다.”라며 장애인·비장애인 모두가 행복한 미래에 대한 기대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무장애 숲길인 이곳에도 장애인에게 불편한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산책로 입구의 화장실은 경사로가 반듯하지 않고 경사도가 매우 높아서 혼자서 휠체어를 사용하기 어려웠고,
중간중간 쉬는 공간에 마련되어있었지만 등받이 없이 디자인을 중시한 벤치는 장애인이나
아이들에게는 낙상의 위험에 노출 될 수밖에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은 있지만 이런 공원이 만들어지고, 문제점들이 점차 보완이 된다면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산책길을 어디에서나 누릴 수 있는 세상이 머지않아 오게 될 것이라 믿으며,
한국장애인재단은 이러한 변화들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안산 자락길, 무장애 숲길의 더욱 풍성한 이야기는 5월 발간 예정인
‘세상을 여는 틈 7호(2014년 봄호), UD탐험대가 간다’ 코너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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