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사회
6월 20일 금요일, 발달장애청소년과 부모가 함께하는 캠프에 동행하고자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대전역으로, 다시 버스를 타고 1시간 남짓 걸려 장태산자연휴양림에 도착했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캠프장소로 이동하니 벌써 많은 분들이 도착해 짐을 풀고 있었습니다.
<캠프 숙소 전경 (장태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비장애인에게 사소한 일상도 발달장애청소년에게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캠프에서는 발달장애청소년이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멘토가 되어 지도하였습니다. 1박2일 동안의 캠프활동으로 발달장애청소년은 스스로 여행준비를 하고 마트에서 식재료를 구입하고, 직접 요리하고 뒷정리를 해보면서 독립된 어른으로 생활하는 법을 연습하였습니다.
<스스로 요리해보는 발달장애청소년들>
요리재료를 다듬고 썰고 양념장을 정량대로 만들고 튀기고 볶는 요리과정을 체험해보면서 또래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요리를 서로 나눠 먹으면서 사회성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손을 데이거나 양념을 엎는 등 문제가 생길 때 스스로 해결하며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발달장애청소년이 함께 만든 요리들>
<뒷정리 후, 하루 일과를 멘토와 함께 정리하는 발달장애청소년들>
<또래친구들과 어울리는 발달장애청소년들>
<멘토 어머니들과 발달장애청소년, 즐거운 한 때>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대전지부 이호희 지부장은 “발달장애아동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다림, 바로 부모가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예요“라며 기다림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캠프 멘토로 참여한 한 어머니는 ”내가 믿고 기다려주니, 아이들이 스스로 하더라구요. 못하는 게 아니라 조금 느리게 할 뿐 이예요“라며 가정에서도 꾸준한 교육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캠프에 참여한 발달장애청소년들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말에 저 또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많은 발달장애인이 꾸준한 교육과 훈련으로 사회에서 당당히 자신의 역할을 다 할 수 있길 바랍니다.
※ 레몬타임사업 | 자립생활사업
레몬타임의 꽃말은 ‘용기’입니다. 사회에 첫 발걸음을 내딛기까지는 실로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사회속에서 당당히 첫 걸음을 내 딛을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 홍보스케치 단체 / 사업 >
단체명 :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대전지부
사업명 : 발달장애인과 부모가 함께 하는 행복한 자립체험
사업기간 : 2014.03.01 ~ 2014.12.31
나눔문의 | 02-6399-6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