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사회
“기부를 하고 싶은 분이 있는데요. 저는 대리인이고, 기부하시는 분은 기부금 영수증도 필요 없고,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10분 뒤에 입금된 기부금을 확인해주세요.”
어느 날 갑자기 울려온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온 조금은 의아했던 기부소식.
10분 뒤 약 800여 만원의 기부금이 입금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기부를 하기로 결심을 한건지, 어떻게 마련된 기부금인건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았지만, 장애인을 위한 사업들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기꺼이 도움이 되고 싶은 기부자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쩍 익명으로 후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수시로 100원부터 1000원까지 소액의 기부를 꾸준히 실천해 오시는 분들부터, 네이버 해피빈을 통한 익명의 콩기부로 관심을 보내주시는 분들까지.
나눔을 삶으로 생각하며, 직접 실천하고 있는 분들의 마음이 전해져 세상도 조금씩 변화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되어 모아진 기부금은 한국장애인재단에서 지원하고 운영하고 있는 공익사업에 모두 사용되며, 이러한 사업들은 장애인들의 더욱 나은 삶과 인식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사진 한 장 담을 수 없고, 성씨 한 자 알려 드릴 수 없는 나눔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욱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닿아 나눔의 물결이 너울지길 기대해봅니다.
*장애인 공익사업이란?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조성, 장애인 삶의 행복한 변화, 나눔 문화 확산과 가치 공유, 장애인 자립기반 환경 조성이라는 주요한 핵심목표를 바탕으로 한국장애인재단이 지원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따뜻한 나눔을 통해 조성된 기금과 기부금을 통해 장애인식개선, 장애인 인권증진과 역량강화, 장애인 문화여가 활동 확장, 장애인 자립 기반 조성 등을 통해 위의 네가지 목표를 달성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