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사회
‘1만 시간의 법칙’이란 말이 있듯 한 길을 10년 이상 걸어온 이들에게는 장인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드라마, 영화,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열정적으로 활동해온 배우 배수빈씨의 눈빛에는 그런 진실함이 담겨있습니다.
지난 초여름, 연극 ‘킬 미 나우’에서 장애인 자녀를 둔 아버지 배역을 맡아 많은 이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었던 그를 인터뷰 공간 짬에서 만나고 왔습니다!
연극은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장면들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큰 매력을 가지는데요, 관객들은 배우가 숨을 죽일 때 같이 숨을 죽이고 배우가 아파할 때는 함께 아파합니다.
배수빈씨는 장애인 자녀를 둔 아버지이자 자신도 노화로 인해 신체적인 장애를 갖게 되는 배역을 연기하면서 장애가 있는 분들이 직접 연극을 보았을 때 어떤 느낌을 받을지, 혹여 불편해하진 않을지 고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공연을 통해 ‘장애인 가정의 삶’이 아닌 ‘한 사람과 가정의 삶’을 보여주면서 역으로 관객들이 ‘장애’와 ‘장애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연기로 소통했다고 합니다.
“‘나는 잠재적 장애인이다’라는 생각을 간직하면서 나도 언젠가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려고 항상 노력해요. ‘인식’이란 하루아침에 변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연기를 하는 대중예술가로서 대중들의 감정에 공감하고 위로하기 위해 끊임없이 배역을 고민한다는 배수빈씨. 진정성을 담은 연기로 대중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공감을 이끄는 메신저’가 바로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배우라는 직업의 소명의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배우와 관객 모두가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가는 배수빈씨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곧 발간될 세상을 여는 틈 11호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캐모마일 출간홍보사업 : 세상을 여는 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의 틈을 넓혀가기 위해 인식개선 잡지 ‘세상을 여는 틈’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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