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사회
지난 10일 오후, 경찰복을 입은 한 청년이 한국장애인재단에 찾아왔습니다.
당당한 발걸음으로 재단을 찾은 청년은 바로 제대를 4일 앞둔 유승기 수경(25)이었는데요, 서울성북경찰서 공관경비대에서 군복무중인 유 수경은 이날 기부금 35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유 수경이 기부한 350만원은 지난해 입대하여 매달 꾸준히 모아왔던 값진 월급이었습니다.
좋은 일에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입대할 때부터 월급을 모아왔다는 유 수경. 한국장애인재단에 기부를 결심하게 된 남다른 계기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체육대회 도중 십자인대를 다쳐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이동에 많은 불편을 겪었고 이를 계기로 ‘장애’와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불편함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군 복무 중에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이동에 불편을 겪으며 ‘장애’와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불편함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후 휴가를 나갔다가 우연한 기회로 발달장애 아이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한 전시회를 보게 되었고, 전문 화가로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가는 데에 함께 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한국장애인재단 이성규 이사장은 따뜻한 나눔으로 군복무를 마무리하는 유 수경의 마음에 감명을 받고 사회인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유 수경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날 전달 받은 기부금은 유 수경의 뜻에 따라 예술 활동 접근성이 낮은 장애인의 접근 기회를 높여나갈 수 있는 문화예술 사업에 사용 될 예정입니다.말 한마디 한마디에 따뜻하고 깊은 마음이 담겨있던 유 수경의 새로운 출발을 한국장애인재단이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