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사회
‘페스티벌 나다’는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 대신 다양한 감각으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시공간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청각장애인과 농인은 시각과 몸의 감각으로, 시각장애인은 후각이나 촉각으로, 비장애인은 그동안 몰랐던 장애인의 감각으로 예술을 만나게 되는 축제이죠. 이번 <세상을 여는 틈> 15호에서는 이 축제를 총괄하는 독고정은 감독님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인터뷰는 감독님이 운영하고 계신 ‘네스트 나다’에서 진행했습니다. 이곳은 국내에서 장애인 뮤지션이 가장 많이 오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인데요. 2012년 첫 ‘페스티벌 나다’를 마친 후 그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주3회 이상 정기공연을 하고 있으며, 암전공연,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페스티벌 나다’는 식당 한편에서 방영되던 음악 프로그램을 보던 청각장애인이 “공연장에 가면 정말 저렇게 눈물이 나나요?”라고 물은 것을 계기로 ‘소리를 시각화해 청각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자’는 생각 끝에 시작됐습니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배리어프리 축제로 이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공연이 됐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무언가를 할 때, 장애와 비장애가 구분되지 않는 순간이 있어요, 무아지경으로 춤을 춘다거나, 같이 톱질을 한다거나 하는 활동을 함께 즐길 땐 옆 사람이 누구인지 무의미해지잖아요. 페스티벌 나다는 그게 최대한으로 펼쳐지는 시공간이라 생각해요. 이곳에 온 순간만큼은 서로 장애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거죠.”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를 통해 장애가 자연스러운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그녀의 이야기는 <세상을 여는 틈> 15호에서 더욱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의 틈을 넓혀가기 위해 인식개선지 ‘세상을 여는 틈’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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