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곡고등학교 얼리버드 동아리💕의 고소한 나눔
판곡고등학교 얼리버드 동아리에서 ‘쿠키캠페인’을 진행하고, 뜻깊은 판매수익금을 기부했습니다.
Q. 기부자님,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판곡고등학교(경기도 남양주시) 얼리버드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최연우입니다. 얼리버드 동아리는 총 16명으로 구성된 경영·경제 진로 희망 동아리입니다.
Q.반갑습니다:) 한국장애인재단은 어떻게 접하게 되었나요?
A. 한국장애인재단에서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진행한 ‘그대로괜찮은캠페인’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저희 동아리가 창업활동의 일환으로 판매수익을 기부하는 활동을 했었는데, 올해는 단순 판매활동에 그치지 않고 의미있는 활동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A. 학생들이 윤리적 소비와 합리적 소비 중 어느 쪽에 더 관심이 있는지 소비 성향을 분석해보고자 쿠키 캠페인을 기획하였습니다. ‘괜찮아, 그대로도 괜찮아’라는 문구가 너무 좋더라구요. 장애인의 모습을 틀린 것, 이상한 것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키가 작거나 크거나 한 사람마다 다른 특징을 가진 존재라는 설명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사회 문화 교과 시간에 우리나라 사회복지제도 중 실제 현실에서 적용되지 않거나 갈등을 빚고 있는 사례를 탐구해보는 활동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거나 사업 이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장애인 복지제도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Q. 아직도 장애인 관련 복지나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장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한 거 같아요~ 쿠키 판매결과는 어땠나요?
A. 쿠키 캠페인에서 ‘그대로괜찮은쿠키’는 2,500원, 일반쿠키는 1,000원에 판매하였습니다. 가격에 차이가 있음에도 두 종류의 쿠키가 비슷한 속도로 판매되었어요~ 이를 통해 윤리적인 소비에 가치를 두는 Z세대 학생들의 착한 소비문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Q. 소비에도 가치를 부여하는 점이 인상깊네요! 쿠키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 ‘그대로괜찮은쿠키’를 구입한 몇 명 학생들을 선정해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 대다수의 학생들이 장애인을 위해 기부한다는 목적이 있기에 쿠키를 구매했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다양한 모양의 쿠키처럼 우리는 각자의 모습대로 괜찮은 사람들이기에 “그대로도 괜찮아”라는 쿠키에 담긴 스토리가 마음을 움직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Q. 학생들의 인터뷰가 인상적이네요. 이번 쿠키 캠페인을 통해 얼리버드 동아리원들의 느낀 점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A. 처음에 사람들의 소비 경향을 분석해보기 위해 시작한 활동이었지만, 캠페인이 끝난 후에는 저희 동아리원 모두가 장애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장애인인식개선을 위해선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으며, 저희의 소소한 활동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기쁠 것 같아요.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를 끌며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관심이 커졌듯이, 우리 사회에 내재된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대중 매체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친근하게 접하고, 학교에서의 교육을 받으며 10대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된 것 같다고 느낍니다.
실제로 주변 친구들과 얘기할 때에도 장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친구는 찾아보기 힘들고, 저희 반에 자폐성 장애를 가진 친구가 있는데, 반 아이들도 조금씩 배려해주기만 할 뿐 그 친구를 배제하거나 크게 다르게 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사람들의 인식에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기에 장애인도 차별과 배제 없이 살아가는 현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쿠키캠페인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시간이 되었기 바랍니다.
* 판곡고등학교 얼리버드 동아리 학생들이 전달한 기부금은 장애인 공익사업을 위해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