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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장애의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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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장애의 재해석」

학술지 「장애의 재해석」

장애인의 기부와 자원봉사 행동에 관한 연구 : 장애는 나눔을 제약하는가?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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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 조은총ㅣ한국장애인재단ㅣ「장애의재해석」ㅣ제1권 제1호ㅣ2020.11ㅣ190-221



초록


장애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꾸준히 개선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에서 장애인은 여전히 도움이나 나눔을 받아야 할 대상으로 인식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장애인은 실제로도 나눔의 대상일 뿐 나눔의 주체라고 보기는 어려운가? 통계청(2015)의 사회조사 데이터를 살펴보면 우리사회에서 장애인들의 나눔이 양적으로 결코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의 연평균 기부금액은 약 62천원, 연평균 자원봉사 시간은 약 3.7시간으로 전체응답자의 평균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 번이라도 기부나 자원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 한정해 살펴보면 전체 자원봉사자들에 비해 장애인 봉사자들의 시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의 나눔행동에 대한 학계와 실천현장에서의 관심은 높지 않다. 이러한 이해의 부족으로 국내에서 장애인을 나눔의 주체로 인식하고 초점을 두고 있는 연구는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는 장애인의 나눔이 우리사회와 장애인 개인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음에도 그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문제의식에 기반하여 장애인을 수혜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보편적 고정관념을 전환하기 위해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문헌고찰을 통해 장애인의 나눔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실증적 근거들을 확인하고 관련된 연구 결과들을 제시하였다. 또한 대표성 높은 표본을 통해 우리사회 시민들의 전반적 생활상을 확인하게 해주는 통계청의 2019 사회조사 원자료를 활용하여 장애인의 기부금액과 자원봉사시간에 초점을 두고 전반적 실태와 영향요인을 검증하였다. 장애인의 기부금액과 자원봉사시간 사이의 상호관련성을 분석에 반영해 주는 보다 엄밀한 분석을 위해 상호의존성이 높을 수 있는 기부금액과 봉사시간 변수의 특성을 반영한 SUR토빗모형을 사용하였고, 비장애인의 나눔행동과 비교를 통해 장애인의 나눔행동이 갖는 특성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장애인 집단의 나눔행동 특성을 도출하고 학술적,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였으며, 장애인이 나눔의 수혜자로서만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나눔에 기여하는 동반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학문적 기반을 구축하였다.

 

주제어 : 장애인, 나눔행동, 기부, 자원봉사, SUR토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