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실ㅣ한국장애인재단ㅣ「장애의재해석」ㅣ제2권 제1호ㅣ2021.12ㅣ335-382

초록

이 논문은 고대 로마의 장애를 살펴보고 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조명하려는 시도이다. 흔히 고대 장애인을 핍박과 차별의 대상으로만 인식해온 편견에 답하고 기존에 알던 지식과 차별화된 새로운 시선을 전달하고자 한다. 선천적 장애의 경우 가족에 의해 버림받는 유아 유기가 많았다. 이러한 유아유기는 대중의 고대 이미지에 깊숙이 자리하는 만큼 출산과 장애아동의 탄생을 주위 깊게 살펴본다. 고대 로마사회가 가지고 있던 선천적 장애를 바라보는 관점을 연구해 볼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대 장애인의 복원을 위한 실마리를 마련할 것이다. 여러 자료들을 통해 고대 로마의 장애인 생존자들의 존재와 삶을 살펴볼 수 있었다. 고고학적 증거와 사료들은 로마에 고대 장애인의 존재를 분명히 알려준다. 그들 역시 로마 사회 내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장하려고 노력했다. 당시 로마인의 육체에 대한 정의 및 질병과 장애를 향한 시선을 연구한다. 이 연구의 결과는 장애사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역사를 통해 항상 존재해 왔으며 우리는 단순히 수동적인 보살핌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항상 능동적이고 중요한 사회 구성원이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논문을 통해 미진한 연구 분야인 고대 장애사를 살펴 새로운 장애 이해를 돕기를 바란다. 

주제어 : 고대 로마 장애 장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