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고 다양한 시각의 장애 패러다임 변화 주도
김성희, 이서윤, 장은지ㅣ한국장애인재단ㅣ「장애의재해석」ㅣ제3권 제1호ㅣ2022.12ㅣ309-327
초록
2020년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는 개인과 사회의 전 영역에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전염병 확산
을 방지하기 위한 이동 제한 및 봉쇄 정책은 전염 수준을 낮추는데 기여한 반면, 개인의 고립으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였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과 같이 공적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취
약계층은 사회적 차별을 더욱 실감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체감하기도 하였다. 본 연구는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 중 정신건강 문제에 주목하여, 장애인의 우울 변화를 확인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코로나19 발병 이전과 이후의 기간을 포함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장애인의 우울 궤적을 종단적으로 살펴보았다. 자료는 한국복지패널조사((KoWe
PS)를 활용하였으며 우울 궤적을 추정하고 우울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확인하기 위하여 잠재성장
모형(Latent Growth Modeling)을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장애인의 우울 수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점자 급격하게 상승하는 형태를 보여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본 결과, 성별, 가구 연소득, 장애등급, 장애 유형이 우울의 초기값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장애인이 여성이고, 가구소득이 낮으며 장애 정도가 심하고, 비지체장애의 경우 우울 수준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와 같은 요인들이 우울의 변화율에
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에 따라,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재난 시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애인의 건강증진을 위해 장애인 친화적인 보건의료체계를 제안하고자 한다.
주제어 : 장애인, 우울, 코로나19, 잠재성장모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