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고 다양한 시각의 장애 패러다임 변화 주도
김성인ㅣ한국장애인재단ㅣ「장애의재해석」ㅣ제3권 제1호ㅣ2022.12ㅣ35-70
초록
본 연구는 국내 수도권에 위치한 한 시각장애 유아특수학급 내 선천적 시각장애 아동의 초기 학교사회화에 관한 민족지 연구를 통해 장애 개념을 재구성하기를 목적으로 삼는다. 교실교육 안에서 (시각)장애는 정보의 제약이나 참여의 배제를 야기하는 결손이 아닌 사회적 연결과 앎의 과정을 이루는 다른 특질로 간주되고, 이에 따라 시각장애 아동은 독특한 감각을 기반으로 자신을 다른 방식으로 느끼는 사람이라고 여긴다. 본 연구는 이를 시각 외 감각을 활용하는 감각의 사회화로 개념화했다. 본 연구는 시각장애 아동의 초기 학교사회화를 다루는 질적 사례연구로서 시각장애 아동의 사회적 삶과 앎의 특질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이를 차이로서의 장애를 긍정하는 장애의 정치학과 그로부터 발생하는 장애에 대한 자긍심으로 확장하여 조명하길 시도한다. 본 연구는 부정되지 않는 차이로서의 장애와 그 정치적 가능성에 대하여 유의미한 고찰을 제공한다.
주제어 : 장애, 비장애중심주의, 시각장애 아동, 특수교육, 사회화, 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