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고 다양한 시각의 장애 패러다임 변화 주도
박설희ㅣ한국장애인재단ㅣ「장애의재해석」ㅣ제3권 제1호ㅣ2022.12ㅣ1-33
초록
본 논문은 비장애중심사회에서 장애의 재해석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회가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의 역사이며 현재 상황일 때, 장애라는 개념은 사회 구성원이 각자 장애에 대해 이해하는 바를 반영하며, 동시에 구성원들은 각자의 경험을 통해 저마다 장애에 대해 인식한다. 결과적으로 인식이 경험에 의존하는 한 장애는 사회적으로 구성된다는 바로 그 이유로 장애에 대한 사회적 재해석은 가능하다. 본 논문이 논거로 차용하고 있는 것은 스피노자의 상상 개념이다. 상상은 신체의 변용에 대한 관념으로 인간의 일차적인 인식 방법에 해당한다. 상상과 변용은 우리의 행위와 판단에 양면적으로 작용한다. 본 논문은 (1) 이미지의 관성, (2) 상상의 우연성, (3) 상상의 부분성을 상상의 양면성에 대한 세부 특성으로 보고, 이를 통해 장애의 재해석 가능성과 그 의미를 확인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개인의 경험과 경험을 통한 인식이 이미 그리고 언제나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장애의 재해석은 구성원들이 겪는 장애에 대한 다양한 그리고 무수한 변용에서 시작될 것이다.
주제어 : 장애의 재해석, 사회적 장애모델, 스피노자, 상상, 변용, 비장애중심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