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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장애의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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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장애의 재해석」

학술지 「장애의 재해석」

구전서사를 통해 본 장애인 가족에 대한 비장애 형제의 부모화 문제와 함의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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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빈, 서주원, 임나린, 박현숙ㅣ한국장애인재단ㅣ「장애의재해석」ㅣ제5권 제2호ㅣ2024.12ㅣ161-186



초록


Jurkovic(2004)에 따르면 ‘부모화’란 어린 자녀가 부모 역할의 일부분을 담당하며 가족 구성원을 보살피는 역할 역전 현상을 의미한다. 역할 역전으로 인해 ‘부모화’된 자녀는 일찍부터 의젓하고 유능한 모습을 보이나 자신의 내적 욕구를 무시한 강박적인 배려심을 가지는데, 심할 경우에는 심리적 병리 증상까지 보이게 된다. Jurkovic(1997)은 부모화의 유형을 △파괴적 부모화 △적응적 부모화 △비부모화로 분류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는 ‘파괴적 부모화’에 주목하여 논의하였다. 장애인 부모를 둔 자녀나 장애인 형제를 둔 비장애 형제의 상당수는 어릴 때부터 또래와는 달리 장애 형제에 대해 과도한 책임감을 느끼며 ‘어른 아이’, ‘부모화’ 경향을 띠고, 부모의 역할을 대신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인해 과중한 부담감이나 우울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본 연구는 그림 형제 민담 <열두 오빠>와 <오누이>의 서사 분석을 통해 장애 형제와의 관계 속에서 비장애 형제의 부모화 양상과 탈부모화 과정, 그리고 장애 형제의 주체성 회복 과정을 파악하였다. 나아가 장애-비장애 형제의 공존과 공생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서사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장애 형제와의 관계 속 비장애 형제의 부모화 양상을 구전서사를 통해 다층적 논의를 펼쳤다는 점, 장애 형제와의 관계 속 비장애 형제의 탈부모화 및 건강한 공존을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주제어: 비장애 형제, 부모화, 구전서사, 탈부모화, 공존